의정부시, ‘행복나비 기부계단’ 기부금 전달식

2018-08-19     신기호 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17일 의정부역 동부광장 진입계단에 설치한 ‘행복나비 기부계단’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행복나비 기부계단은 ‘살기 좋은 건강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역 5번 출구 진입계단에 설치했다.

기존 계단에 시각적·청각적 재미요소를 더한 건강 기부계단은 한 걸음씩 오르내릴 때마다 동작감지를 통해 빛과 음악이 반응하고 LED조명과 피아노선율이 흘러 나온다.

특히 건강 증진과 함께 이용자 1명 당 10원 씩이 적립돼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지난 3월 설치한 기부계단은 현재까지 56만3천여 명이 이용했다.

적립된 금액은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 의료법인 희경의료재단 성베드로병원, 추병원, 한성희치과 등 4개 기관이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가 상반기 이용현황을 근거로 500만 원을 우선 기부했다. 기부금은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저소득 계층 44개 가구에 냉풍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들의 의미 있는 걸음으로 모인 적립금인만큼, 지역 내 소외받기 쉬운 계층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살기 좋은 건강도시’ 사업은 시가 올해를 건강도시 확산기로 정하고 몸·마음·사회가 건강한 도시 등 3대 분야의 34개 핵심과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