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민관 이익균형이 중요"

고형권 기재부 1차관, GCF 민간투자 콘퍼런스서 역할 강조 송도 셀트리온도 찾아… 건의사항 청취 + 정부 지원책 논의

2018-10-10     김종국 기자

▲ 고형권(가운데) 기획재정부 차관이 바이오헬스 분야 현장 의견 수렴 차 10일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를 방문해 주요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수요가 늘고 있는 기후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민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고 차관은 10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민간투자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고 차관은 그러면서 "기후변화대응사업 내 민관협력사업(PPP) 활성화와 민간투자를 위한 GCF 등 공적자금의 촉매제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민관협력사업 정착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소개하면서 공공과 민간 간 균형 있는 이익을 추구해 기후변화대응 사업에 지속가능한 PPP 모델이 정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GCF를 중심으로 한 공공이 기후변화 효과가 크고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금융수단 이외의 새로운 기후금융 수단을 제시하는 등 민간자본의 유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GCF 민간투자 컨퍼런스는 기후변화대응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GCF 본부 출범(2013년 12월) 이후 개최되는 GCF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날 개회식에는 고 차관과 폴 오키스트(Paul Oquist·니카라과) GCF 이사회 개도국 공동의장, 하비에르 만사나레스(Javier Manzanares) GCF 사무국 사무총장 대행,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함께 참석해 인삿말을 전했다.

고 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송도국제도시 내 셀트리온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 보고 기우형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