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노곡초, ‘임진강가 행복축제’ 성료

2018-10-24     정동신 기자

연천군 노곡초등학교는 지난 23일 학부모와 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임진강가 행복축제(교육과정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학교 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실시돼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날 올해 춘천전국관악합주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37년 전통의 ‘드림위즈 윈드오케스트라’ 관악합주부가 평소 라이브로 듣기 어려운 ‘얼굴행진곡, Exaltation’을 연주로 식전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개회식 후 교육과정 성과 발표회에서 3∼4학년 여학생들의 부채춤에 이어 유치원생들의 귀여운 상어가족 율동과 오르프 연주, 1∼2학년 기악합주와 방송댄스, 3∼4학년 남학생들의 신나는 댄스, 5학년 학생들의 시낭송, 관악합주부의 목관 및 타악 앙상블과 금관 및 타악 앙상블, 5∼6학년의 ‘딸을 위한 기도’ 연극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주민과 학부모로 구성된 평생교육 관악합주부와 바쁜 중에도 교원들 모두가 참여한 노래 공연은 학생들과 함께 한다는 뜻에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피날레 공연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관악 합주부 학생들의 연주에 맞춰 ‘우리의 소원’을 함께 제창하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평화통일의 염원을 노래로 담아냈다.

이춘석 교장은 "전교생 43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 학생들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멋지고 자신감 있게 펼쳐 보여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