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 십시일반 정성 모아 취약계층에 직접 ‘사랑 배달’

서구 석남어린이집, 라면 40상자 기탁 아이들 가정 찾아가 말벗 봉사 활동도

2018-11-07     조현경 기자
인천시 서구 석남3동 석남어린이집이 지난 6일 라면 40상자를 석남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라면은 석남어린이집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다. 석남어린이집 원생들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라면을 전달하고 이웃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등 소중한 나눔을 실천했다.

서종희 원장은 "나눔활동을 통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직접 나눔과 기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돼 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라면을 전달받은 한 가정은 "혼자 살면서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아이들이 찾아와 라면도 전해주고 말벗도 해 주니 집 안에 사람의 온기가 느껴져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