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9동 행정복지센터 ‘실내정원 가드닝’ 눈길

2018-11-15     이정탁 기자

안양시 안양9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운영 중인 ‘실내정원 가드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정원 가드닝은 수목을 제료로 실내를 정원처럼 꾸미는 화훼 장식으로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체 특화사업이다.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함을 느낀다.

녹색의 수목이 민원실 곳곳을 장식해 마치 정원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이슈에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소규모 화분을 활용해 공간 전체에 리듬감과 안정감을 주는 플랜테리어(Plant와 Interio 합성어)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실내정원 가드닝은 깊은 기술 없이도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누구나 실내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안양9동 청사 내 별도작업장과 옥상 테라스에서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기술인력 등 4명의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는 지난 10개월 동안 300여 점의 소품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품은 동 청사 민원실 장식은 물론 시민축제, 알뜰나눔장터 등을 통해 매년 전시 판매돼 올해 들어 230여 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수익금 130만 원은 시 세외수입으로 처리됐다.

실내정원 가드닝은 단순 화훼 작업뿐 아니라 뜨개질로 만든 받침대, 요구르트 병, 음료수 캔 등의 자원 재활용과 일자리 창출, 취미생활 활성화, 세수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윤숙 동장은 "실내정원 가드닝을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