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영종오렌지 골프장 연내 개발 ‘티샷’

운서동 일원 82만㎡ 부지… 2020년 18홀 + 부대시설 입주

2018-11-20     이승훈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인근에 18홀 규모로 들어설 대중 골프장 개발사업이 올해 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IBC I)에서 추진되는 ‘영종오렌지 골프장 개발사업’에 대한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영종오렌지가 추진할 골프장 개발사업은 중구 운서동 일원 약 82만㎡ 규모의 터에 골프장 18홀과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0년 5월에 운영 예정인 이번 사업은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영종오렌지는 지난해 7월 공사의 골프장 개발사업 시행자 모집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12월에 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와 영종오렌지는 지난 10월 서울지방항공청에 골프장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이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서항청과 경자청으로부터 승인허가가 나오는 즉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2020년 SKY72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이 완료되면 영종오렌지의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오렌지는 오렌지엔지니어링(40%), 오렌지이앤씨(40%), 오렌지링스(20%) 등 계열사로 구성됐다. 공사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서 골프장 그린피를 주중 13만 원으로 제시했고, 인천공항 환승객에게는 70% 이상, 지역 주민에게는 15% 이상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