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美 판매허가 획득

2018-12-16     김종국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허쥬마(HERZUMA)’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허쥬마의 이번 미국 허가로 2012년 램시마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초 허가 이래 중장기 사업 목표로 제시해 온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허가 승인’에 모두 성공하게 됐다고 셀트리온은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주요 전략 제품 3종 허가를 통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 미국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8천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추산된다 .

셀트리온은 앞서 올해 2월 유럽에서도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으며, 지난달 프랑스 트라스투주맙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병원 입찰에 연달아 승리하는 등 순조롭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허쥬마의 미국 판매는 다국적 제약사 테바가 담당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는 "유럽 등에서 많은 처방 데이터로 입증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뢰를 미국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