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민순찰대 부활 242명 기간제로 고용

시, 14억 투입 인원·사업구역 확대

2019-01-14     이강철 기자
2016년 시범 운영되다 해체된 성남시민순찰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성남시는 오는 3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새로운 형태의 성남시민순찰대를 재도입,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난·재해·범죄 예방과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채용 방식 및 구성, 근무장소와 시간, 주 업무가 바뀐 것이 시범운영 때와 달라진 점이다.

인원은 4배 이상(54명→242명), 사업구역은 3배 이상(3곳→10곳) 늘어 운영비, 인건비 등 연 14억6천여만 원이 투입된다.

시민순찰대는 16~18일 공개모집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 24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역별 거점 장소인 ▶수정구(태평4동, 수진1동, 복정동, 위례동) ▶중원구(성남동, 중앙동) ▶분당구(수내3동, 야탑3동, 구미동, 판교동) 등 10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사이에 근무지에서 맡은 사업별로 2~3시간씩 근무한다.

학교 주변(키즈존), 청소년 밀집지역(유스존), 경로당 주변(실버존), 주택 밀집지역(빌리지존), 공원(파크존) 등 맡은 구역에서 순찰활동을 하며 주민의 안전을 지킨다. 밤에 귀가하는 여성은 버스정류장 등 약속한 장소부터 집까지 동행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절도나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시민순찰대로 활동하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참여신청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성범죄 경력 조회 동의서를 내면 된다.

채용기간은 9개월이며, 주 5일 근무(월~금요일)에 생활임금 시간당 1만 원을 적용받는 월급을 받게 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