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주권시대,건설폐기물처리장 건설 반대 나서

2019-02-07     이정택 기자

김포 시민사회단체인 김포시민주권시대(주권시대)가 정치권의 뒷거래를 통한 김포시의 건설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주권시대는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평화롭고 아름다운 김포에 정치권의 어두운 거래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티끌만큼의 이로움이 없는 미세먼지와 소음, 분진, 침출수 등 오로지 오염물질만 배출하는, 그리고 운영상에서도 대형 트럭의 출입 등으로 인해 분진과 소음만 발생시키는 대규모 건설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건설폐기물처리장 사업이 강행되면 폐기물 처리공정과 야적장에서 나오는 각종 대기오염물질들이 계절별로 바닷바람을 타고 김포 전체로 유입돼 시민들 모두에게 호흡기질환과 신경계통질환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권에서는 시 건설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 방안을 놓고 정책 거래를 제안하는 모양이지만, 실상은 ‘시민의 건강권을 지하철 노선 연장이라는 이동권과 맞바꾸자라’는 사탕발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엄연히 사안을 분리해 개별적으로 다뤄져야 하는 일이고, 시민의 이동권과 건강권, 그리고 생존권과 그를 통한 궁극의 행복추구권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정치적 거래의 조건이나 도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권시대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건설폐기물처리장 김포 유치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2천여 명을 훨씬 웃도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5호선 연장과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별개의 사안으로, 이를 하나의 패키지 형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