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제2경춘국도 가평 중심권 경유 노선안 제시

2019-02-14     엄건섭 기자

가평군은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제2경춘국도’의 새로운 노선안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제시하고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강원도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4차로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32.9㎞, 사업비는 약 9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모두 국고로 지어지며,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목적이다.

 군은 제2경춘국도 노선의 80% 이상이 가평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제2경춘국도 가평노선 개선사업이라 해도 무방하다며 군 중심권을 통과하는 것이 최적의 노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기존 상권 보호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금남나들목~청평나들목~하천나들목~상색나들목~가평나들목~당림리로 연결되는 32㎞의 노선안을 제시했다. 기존 노선보다 0.9㎞ 줄고 사업비도 절감된다.

 또 경기북부 주요 관광지인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남이섬 등의 접근성 강화와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위해 기존 도로(국도 46호선)의 선형 개량 및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은 국토교통부의 기존 계획 노선안은 군의 생활권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주변 상권이 붕괴될 수 있는 우회 노선이라며 6만4천여 군민들이 강력히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군의회도 제2경춘국도 가평군 제시안 관철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강원도와 원주국토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한편, 김성기 군수, 송기욱 군의회 의장은 이달 말 원주국토청을 방문해 군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제2경춘국도 가평 노선안 반영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