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20일 계획에 없던 휴가 사용

2019-03-20     정진욱 기자

최근 연이은 재판 일정과 경기도정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예정에 없던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했다.

20일 경기도는 "이 지사는 건강상(감기 몸살)의 이유로 오늘(20일) 하루 연가를 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지사는 이날 예정됐던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과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 등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이 지사가 휴가를 제출함에 따라 김희겸 행정1부지사 등이 이 지사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 지사의 이날 휴가를 두고 도청 안팎에서는 도정과 재판을 연이어 수행하는 강행군이 겹치면서 무리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주 2회씩 재판에 참여하는 일정이 수 주째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역화폐를 비롯한 도의 주요 정책들이 실질적인 추진 단계로 접어들면서 도정 역시 최근 급증하고 있어 과할 정도로 꼼꼼히 업무를 챙기는 업무 스타일의 이 지사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낼 만도 하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이 지사 측 한 관계자는 "이 지사의 본인 성격상 대충대충이 안된다. 일일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하는데 일이 겹치다 보니 과로 후유증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