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창 열사 30주기 추모제 15일 이천민주공원 개최

2019-08-04     신용백 기자

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오는 15일 1980년대 대표적 국가폭력에 의한 의문사 희생자인 이내창 열사(1989년 당시 27세,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학생회장) 30주기를 맞아 중앙대 동문과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지난 6월 6일 ‘우리가 그리워서’ 사진전시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이날 30주기 추모제를 개최, 10월에는 다시 한 번 ‘우리가 그리워서’ 특별종합전시회 등 5개월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추모제는 이천민주화공원이 개관한 지 3년 2개월 동안 열린 추모행사 중 최대 행사이다.

유가족, 중앙대 민주동문회와 다른 열사추모사업회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전에 추모제, 오후에 추모문화제에는 열사기억의 시간, 골든벨 퀴즈, 추모공연, 재학생릴레이 선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내창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올해가 열사께서 의문사 당하신 지 30년째 됐고, 과거 모든 의문사와 국가 폭력 희생사건이 규명되고 명예 회복이 실현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투쟁열사부터 1980년~90년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독재권력에 맞서 싸우며 헌신한 57명의 열사가 안장돼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