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설립 조례안 입법예고

문화정책 수립·시설 관리 일원화

2019-08-08     박청교 기자
광주시가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가칭)너른 고을 광주문화재단’ 설립 조례 제정을 위해 14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다.

2020년 3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문화재단은 남한산성아트홀 등 문화시설 운영·관리와 축제 및 공연 기획,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예술사업은 시와 문화원, 예총, 도시관리공사 등 운영주체가 분리돼 있어 조직 특성상 사업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전문인력 배치가 어려운 상황으로 문화예술예산의 효율 집행과 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문화정책 수립 지원 및 인력 양성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 자체 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인구증가율은 5.6%에 달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관심도는 88.2%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 기준 1인당 문화예술예산은 1만9천900원으로 도내 최하위에 해당했으며, 62.8%가 타 지역에서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