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경찰서, 장애 앓고 있던 4세 여아 숨친채 발견 경찰 수사

2019-10-16     우제성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장애를 앓고 있던 4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A양(4)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누워 지내던 상태에서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경찰철 관계자는 "그동안 A양은 장애로 누워서 지내왔는데, 발버둥치면서 위로 올라가는 버릇이 있었다"며 "어머니가 벽에 머리를 부딪칠까봐 베개를 뒀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베개에 얼굴을 파묻는 바람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