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쳐도… 고진영·이정은 보기 없이 공동 2위

LPGA 투어 BMW챔피언십 1R 종합

2019-10-24     연합
고진영(왼쪽)과 이정은이 24일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이정은(23)이 고국 에서 열린 ‘LPGA 투어 BMW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나선 호주 교포 이민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고진영은 시즌 5번째 우승 디딤돌을 마련했다. 고진영이 만약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확정과 함께 상금왕을 굳힐 수 있고, 평균 타수 1위 경쟁에서도 절대 우위에 오른다.

고진영은 5주 연속 대회 출전, 비와 바람이 오락가락하는 악천후에도 보기 하나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4월 US여자오픈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이정은도 올해 처음 한국에서 경기를 치러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세계랭킹 8위 이민지는 버디 6개를 잡아 지난 4월 LA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뷰익 LPGA 상하이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부산으로 건너온 미국 교포 대니엘 강(한국 이름 강효림)도 5타를 줄여 고진영, 이정은과 함께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이승연(21)은 장타를 앞세워 샷 이글 1개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때리는 선전을 펼쳤다. KLPGA투어3승을 쓸어 담은 신인 돌풍의 주역 임희정(19)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 KLPGA투어 상금·대상·평균 타수 1위 최혜진(20)은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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