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비문 꼬리표 떼고 ‘원팀’ 행보

이재명 지사·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유튜브 ‘의사소통TV’ 출연

2019-11-20     박광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문·비문을 넘는 ‘원팀 강조’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일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이 지사와 양 원장이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인 ‘의사소통TV’에 출연했다.

의사 출신 주웅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와 윤일규 의원실 김현지 비서관의 사회로 진행된 녹화는 이 지사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방송에서 당내 친문(친 문재인)-비문(비 문재인) 논쟁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구원이 일부 공개한 방송 내용에 따르면 양 원장은 "일부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과 논쟁이 오히려 당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책 현안 등에 대해 언급할 때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은데 왜 나를 ‘비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2017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양 원장과 출마 여부를 상의했던 사연 등 뒷이야기도 소개했다고 연구원이 전했다.

이들이 출연한 방송분은 21일 오전 11시 의사소통TV를 통해 공개된다.

앞서 양 원장과 이 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28일 수원 모처에서 회동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