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잃은 성남일반산단 혁신성장 전진기지 변신

국토부 재생사업 활성화계획 승인 낡고 기반시설 부족 탓 경쟁력 ‘뚝’ 산업시설→ 복합·주거용지로 전환 지식산업·창업지원센터 등 조성

2019-12-18     정진욱 기자
노후화가 극심했던 성남일반산업단지를 ‘산업단지 상상허브’로 전환하는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성남시가 성남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을 위해 수립한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을 승인하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조성 후 45년이 경과한 성남일반산단은 수도권 교통망 중심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로 성남시 생산·고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자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산단 노후화 및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인력 유출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또한 산단 주변의 도시지역 확산에 따른 환경·교통문제 등으로 도시의 효율적 공간구조 형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돼 왔다.

이번 활성화계획 승인을 통해 추진하는 활성화구역은 산단 토지 용도를 산업시설용지에서 복합용지 및 주거시설용지로 전환한 후 각종 산업·지원 기능 집적 및 복합개발하는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간으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산단 혁신성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금융기관 및 건설회사 등이 산단재생리츠를 설립해 LH 소유 부지(1만3천563㎡)에 정보기술(IT)·생명공학산업(BT)·식품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산단 내 부족했던 다양한 편의시설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지원센터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산단 종사자의 직주근접과 워라밸 지원을 위해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산단형 행복주택) 194가구를 건립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 내 노후 산단의 혁신성장 거점이 될 활성화구역에 대한 건폐율·용적률 완화,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개발이익 재투자 면제,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2.0%)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되면 성남일반산단 전체에 대한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