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중국 우한 폐렴 인천공항 검역 대폭 강화

2020-01-08     이승훈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급증에 따라 검역을 강화한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공사는 지난 2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여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 기관은 입국장 일부 게이트를 지정해 발열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발열이 높은 여행객이 발생할 경우 우한 지역의 방문 여부와 경로를 확인한 뒤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한 주 평균 10편이다. 대한한공과 중국 남방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취항하며 한 주당 각각 4편, 4편 2편을 운항한다.

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검역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사시에는 검역 대응 단계를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는 59명이다. 이 중 7명이 중태다. 중국 당국은 현재 밀접 접촉자 163명에 대해 추적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사망 사례는 없다고 발표했다. 중환자 또한 11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