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민, 오늘 크로스컨트리스키 2관왕 도전

장애인동계체전 영광의 얼굴

2020-02-13     심언규 기자

"장애인동계체전에서 5년 연속 우승해 기쁩니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부 4㎞ 클래식 청각장애에서 13분43초3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전용민의 우승 소감이다. 전용민은 12~16회 대회(15회 대회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으로 미개최)까지 4년 연속 우승한 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5연패를 달성했다.

전용민은 하남 동부중 3학년 때 육상선수로 스키를 병행한 뒤 그해 동계체전에 첫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프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크로스컨트리에 매력을 느껴 남한고 2학년 때부터 육상을 접고 본격적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종목을 전향해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는 크로스컨트리 선수에게 폐활량이 중요한 만큼 비시즌 때 달리기와 산악 트레킹은 물론 근력운동으로 몸을 만들며 실력을 배가시켜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 크로스컨트리 6㎞ 프리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3년 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는 전용민은 "꿈을 이룬 뒤 도장애인체육회 일원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후진 양성에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