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플랫폼 돈벌이 ‘쏠쏠’

인천경제청, 11개 자치단체에 라이선스 수익 5억5000만 원

2020-03-08     인치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자체 개발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라이선스 판매액이 5억 원을 넘어섰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3월 개발한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최근까지 11곳의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에 팔아 5억5천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에서 생성돼 버스정류소 안내기에 웹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인 IFEZ 버스정보시스템 ‘바로버스’도 지난해 지방정부 1곳에 보급돼 좋은 평가를 받아 스마트시티 플랫폼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버스’는 기존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제조사에 의존하지 않아도 돼 도입·관리 비용이 적게 들며, 즉시 정보 제공과 유지·보수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IFEZ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개발해 송도·영종(미단시티 포함)·청라국제도시에 5대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이 플랫폼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인 저작권 1건과 특허권 3건을 취득했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인증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스타트업 파크, 품 조성 사업’에 도전해 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인 ‘스마트시티 생산성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연구과제를 세종대와 함께 수행하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페루와 필리핀·말레이시아 등으로의 해외 수출도 앞두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과 신성장 산업생태계 육성을 적극 추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에 IFEZ를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