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 중단 생계 곤란 관계자 등 상생·협력 자금 지원

2020-03-19     이창현 기자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마 운영중단으로 생계 안정 지원이 시급한 경마 관계자, 협력업체 등을 위해 긴급 자금 지원 및 임대료 감면, 비용 조기 집행 등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고 19일 밝혔다.

마사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 임시 휴장에 들어가 모든 사업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이번 지원 대책은 해당 기간동안 매출이나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경마 관계자·업체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 하에 결정된 사항이다. 

이에따라 마사회에서는 먼저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장 경마 관계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1천여 명을 대상으로 2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조성해 무이자 지원에 나선다. 

또, 경마지원직 근로자 5천100명과 금년 1월 설립된 자회사 한국마사회시설관리(주) 직원들에게도 경마중단 기간 동안 휴업수당을 지급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이밖에도 각 경마장과 지사에 입점해 있는 협력업체(매점, 고객식당 등)에 대해 경마 미 시행기간 동안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고 시행하지 않은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함께 나눈다. 

김낙순 회장은 "마사회도 심각한 경영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과 지역사회, 경마 관계자 및 관련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며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임차인 구제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들이 즉각적인 실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