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하며 자녀들에 나눔 본보기 되다

인천 동구 송현1·2동 주민 김관택 씨 자녀들 이름으로 10㎏씩 80포 전달 지역 내 무료급식소 등서 활용 계획

2020-04-05     최유탁 기자

인천시 동구에 사는 한 가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을 위해 쌀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5일 구에 따르면 송현1·2동 주민 김관택 씨와 고등학생 자녀 김우석·유진 남매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쌀(10㎏) 80포를 동구청에 보내 왔다.

오빠 우석 군은 "학교 개학이 계속 미뤄지는 것을 보고 지금의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 같다고 느꼈다"며 "아버지께서는 줄곧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고, 이번 일을 통해 더욱 깊게 배웠다"고 말했다.

구는 받은 쌀을 지역 내 경로식당(무료급식소) 등으로 보내 무료급식을 못하는 노인들 식사 지원에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귀한 나눔 실천으로 자녀들에게 참된 교육을 해 주신 아버님을 존경한다"며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제대로 보고 배운 자녀들이 만들어 갈 동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