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개발이익 환수·불합리한 제도 개선해야"

고양시 공공노조協 이재준 시장 지지 야전텐트 현장 간담회서 "함께 투쟁"

2020-06-02     조병국 기자
고양시 공공노동조합협의회 의장단 20여 명이 삼송역 환승주차장 이재준 고양시장 현장 집무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 공공노동조합협의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삼송신도시 등 지역 내 6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막대하게 챙긴 개발이익 환수와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요구<본보 5월 12일자 2면 보도>하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고양시공무원노조 구석현 위원장 등 협의회 의장단 20여 명은 지난 1일 삼송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임시로 마련된 이재준 시장 야전텐트 집무실을 찾아 위문하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공공개발사업자인 LH가 토지를 용도변경해 매각이 가능하도록 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개발 방식을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의회 의장단은 "자신들의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LH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이재준 시장의 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그 투쟁에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며 "LH는 2018년부터 일방적으로 폐쇄한 삼송역 환승주차장 부지를 107만 고양시민의 품으로 즉시 돌려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고양시 공공노동조합협의회도 시민우선주의 일선에서 발로 뛰는 이 시장과 뜻을 함께 하며 강력한 연대투쟁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했다.

고양시 시민연대인 공공노동조합협의회는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노동조합, EBS 노동조합, 상암동 iMBC 노동조합, 전공노 법원본부 고양지부, 민주당 경기도당 노동위원회 등 13개 공공노조가 구성한 대표단체이다.

한편, 이재준 시장은 지난달 11일 LH가 삼송신도시 등 지역 내 6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막대하게 챙긴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LH가 일방적으로 2년간 폐쇄 조치한 삼송역 환승주차장의 즉시 개방을 촉구하며 이곳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지 3주째를 맞았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