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폭염 가축피해 대비 ‘가축면역증강제’ 공급

2020-06-23     민준석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들의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지자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총 7.6t 가량의 ‘가축면역증강제’를 공급한다.

가축은 보통 27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와 호흡수가 늘어나 스트레스 증가와 사료 섭취량 감소, 폐사 등의 문제에 직면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134만여 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었다. 

때문에 도는 지난해부터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상승 기능을 갖춘 가축면역증강제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 대상은 용인, 파주 등 도내 17개 시군 축산농가(축산업허가·등록필)다. 

특히, 한정된 양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 전업농 규모 미만의 가금·돼지 농가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다만, 자가소비용이나 취미 등으로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제외된다.

공급 받은 농가는 가축의 축종과 체중, 사료섭취량, 음수량 등을 고려해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 되며, 폭염대비 용도 외에 사용하거나 장기 보관은 불가하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농가별로 급수조 청결유지, 살수조치를 통한 온도조절, 적정사육 두수 유지, 공기순환, 용수공급, 사료섭취, 비타민C 및 전해질 공급 등 사양 관리가 필수적이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