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도시전역 친환경 그린도시 만들겠다"

2020-06-30     우승오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마련한 언론브리핑에서 "도시 전역을 친환경 그린도시로 만들어 가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관내 700만㎡ 규모의 도시자연공원구역에 ‘시민녹색쉼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원칙을 바로 세우고 세계적 명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후반기 2년 동안 반도체 허브 조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감염병 예방과 그린도시 조성 등 4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용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24개 산업단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뒤 다수의 우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 24개 산단 등에서 8만6천 개, 중소기업 및 공공부문에서 8만4천여 개 등 모두 17만여 개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를 유치하고, 용인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창업 지원 역량을 대폭 확대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감염병 예방과 관련, 백 시장은 처인구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신속 대응할 전담팀을 신설하고 시 자체 역학조사관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또 어린이 건강을 위해 현재 1회만 실시하는 수두 접종을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백 시장은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녹색쉼터 외에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녹지숲과 20만㎡ 규모 수변생태벨트를 내년까지 조성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백 시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해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하는 등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분야별로 나열했다. 특히 "시의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정 운영은 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민선7기 들어 대통령상 3건, 국무총리상 2건 등 131건의 수상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