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 2025년 목표로 2단계 확충 추진

오페라하우스·뮤지엄 적기에 조성

2020-07-07     인치동 기자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사업 핵심인 뮤지엄,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현재 콘서트홀만 운영 중인 ‘아트센터 인천’이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 등을 짓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에 총 2천200억 원의 사업비를 경제청 특별회계(재정)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및 사전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는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옆 송도동 80-9 일원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짓는 사업이다.

오페라하우스는 총면적 3만1천300㎡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1천515석의 공연장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시시설인 뮤지엄은 총면적 1만9천700㎡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홍보관과 전망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비로 총 2천2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으로 설계된 무대 특성상 시민들이 선호하는 뮤지컬과 대중음악 공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여기에 콘서트홀 공사와 함께 시공된 2단계 지하구조물이 방치돼 안전문제와 도시미관,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데다 2단계 사업기간(대략 5년)을 감안할 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활용을 위해서는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많았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시설이 2025년 완공되면 콘서트홀과 더불어 클래식 공연은 물론 뮤지컬 등 대중공연도 가능하고, 전시시설까지 마련돼 문화예술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