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보건소, ‘전국 최초’ 자체 드론 모기유충방제

2020-07-19     이준영 기자

파주시 보건소는 드론을 활용해 모기 유충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말라리아 원충 감염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전국 보건소 최초로 자체 드론을 구입해  모기유충방제에 투입했다.

파주는 지리적으로 소하천과 습지가 많아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북한을 통해 내려오는 말라리아 매개모기로 인해 말라리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파주시는 4월부터 하천과 습지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 서식지를 조사했으며, 이 중 방역차량과 소독수 접근이 어려운 임진각 내 습지를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해 친환경 방역약품을 살포했다. 

이승욱 보건행정과장은 "유충 1마리 방제가 성충모기 500여마리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드론을 활용한 거대 유충서식지 집중 방역활동이 매개모기 개체 및 말라리아 환자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감염병 없는 파주를 위해 방역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12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발생 건수는 경기 56명, 서울 29명, 인천 12명 등 97명으로 수도권이 전국의 78%에 해당한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