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불법시설물 철거한 하천·계곡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

2020-07-26     안유신 기자

매년 여름철이면 관내 하천·계곡을 무단 점유해 양평군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불법 시설물들이 철거 및 원상 복구돼 하천·계곡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맑은 하천, 군민의 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관내 하천·계곡 불법 시설 일제 정비를 추진해 왔다. 또 6월 말 기준 총 110곳의 불법 대상지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불법 시설 정비가 완료된 하천 부지에는 누구나 와서 물가로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나사계곡 및 중원계곡 등 관내 주요 하천 구간 중 7곳에 접근시설 13곳을 설치하고, 6개소 5천838㎡의 부지 정지를 완료해 이용객들이 편의공간을 확보했다.

군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나사계곡·중원계곡 등 관내 주요 하천에서 인근 식당이 평상을 설치하고 영업행위를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은 하천·계곡 내 불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총 6명의 하천·계곡 지킴이를 채용해 상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및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주 2~3회 군 관내 주요 계곡 하천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한 홍보, 지도, 단속활동을 8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군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지난 1년간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들에 대해 원상 복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청정양평의 하천·계곡이 보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