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청, 다문화 학생에 ‘사제동행 배움온’ 운영

2020-07-27     박청교 기자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다문화학생의 1:1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사제동행 배움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자녀 지도에 필요한 교재 꾸러미를 학급으로 직접 전달해 교사들이 물품을 구입하고 정산하는 부담이 없도록 했다.

이에 담임교사 30여 명이 다문화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하는 교재 꾸러미는 수준별 한국어 교재를 비롯해 한국어 그림책과 모국어 동화책, 북아트나 동요를 활용한 한국어 지도 자료, 자존감 향상 교재, 학교 앞 문구점 이용권 등이다.

대면수업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담임교사가 학생과 1:1 화상 통화 등의 방식으로 주 1~2회 쌍방향 소통으로 진행한다.

또 지역 다문화센터와 협약을 맺고 매주 가정으로 발송하는 주간학습 번역본을 담임교사 이메일로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주간학습 번역서비스를 병행한다.

교육지원청은 언어전문가 검증을 거친 알림장 5개국어 번역 인쇄 프로그램을 각 초교 저학년 교사에게 제공,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습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한정숙 교육장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배움에서 멀어지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방법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두 함께다. 그 누구도 배움에서 낙오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