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SF·판타지 영화제작 현장으로 초대

22~29일 ‘판타지 컨벤션2020’ 콘퍼런스~영상 프로그램 마련

2020-08-06     이창호 기자
인천시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을 개최한다.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은 미래 콘텐츠 발굴·육성과 미래 기술 체험을 위해 시가 주최하고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을 제작한 ‘웨타그룹’과 ㈜영화대장간, ㈔인천영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대면 행사를 최소화하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전문 콘퍼런스가 올해도 계속된다. ‘스타워즈:더 만달로리안’을 제작한 할리우드 모션캡처 전문가 존 루트와 웨타 워크숍의 버추얼 스튜디오 총괄자 알레스데어 쿨, ‘강철비2’의 양우석 감독, ‘유랑지구’의 곽범 감독 등이 연사로 참석해 SF·판타지 영화 제작 현장의 미래를 살펴본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야외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다. 28일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에서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시네뮤직 연주회’와 시네마틱 드라마 ‘SF8’ 중 2개 작품 ‘우주인 조안’, ‘블링크’ 상영이 예정돼 있다.

웨타 판타지 아카데미는 상상에 기반해 그려진 콘셉트 디자인을 구체적인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교육한다. 웨타 워크숍의 설립자 리처드 테일러 경, 크리에이티브 아트디렉터 지노 아세베도와 함께 국내 VFX업체 ‘매드맨포스트’ 김남식 대표가 멘토로 참여한다. 모집 인원은 50명 안팎으로 디자이너·영화인·학생 등 콘셉트 디자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은 화상으로 진행한다. 29일에는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와 중구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 상영 전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에서 사전 프로그램으로 염동균 작가와 함께 ‘VR 드로잉쇼’를 진행한다.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야외 전시를 뺀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아카데미, 콘퍼런스, 상영 등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인천 판타지 컨벤션 홈페이지(www.ifcon.co.kr)에서 할 수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