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대덕면 수돗물 유충 ‘깔따구 ’ 아닌 걸로 최종 판명

2020-08-13     김진태 기자
안성시 대덕면 내리 인근 다세대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나방파리 유충 사진. <안성시 제공>

안성시가 최근 대덕면의 다가구 주택에서 신고 된 수돗물 유충 의심 건과 관련해 인천시 소재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깔따구 유충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돼 민원인이 제출한 유충을 시가 국립생물자원관에 신속하게 분석 의뢰한 결과나방파리 유충으로 판명됐다.

나방파리 유충은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등에서 살기 어려워 수돗물이 아닌 가정 내 번식 과정에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시는 민원 발생 현장을 정밀 점검하고 민원인이 제출한 유충과 흡사한 벌레 2마리를 화장실의 목욕용품 바구니 바닥에서 추가 발견해, 나방파리 유충이 외부에서 발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원발생지인 다가구주택의 수돗물은 수도권 광역상수도로 성남정수장에서 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공급돼 유충이 생성 될 수 없는 환경"이라며 "시에서 광역상수도 시설물 16곳(취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및 마을상수도 136곳을 지난 7월 30일까지 긴급 점검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