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률 도내 1위는 하남

2020-09-14     김강우 기자
경기도내에서 지난해 말보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과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직방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천 인구는 작년 말 5만8천289명에서 지난달 6만1천902명으로 6.2% 증가했다. 김포·하남(4.9%), 화성(3.4%), 시흥(3.3%), 양주(3.0%), 평택(2.8%), 광주(1.8%), 이천(1.7%), 용인(1.5%), 남양주(1.1%), 고양(0.9%) 등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하고 있어 꾸준하게 관심을 받는 곳"이라며 "과천지식정보타운 S1블록, S4블록, S5블록 등 아직 분양 예정 일자가 나오지 않은 과천지구 청약을 공략하기 위한 이주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가 있는 인천과 부천은 주민등록 인구수가 작년 말보다 각각 0.5%, 0.9% 줄어 청약을 위한 인구 유입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방이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내에서 작년 말보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남(13.3%)이었다. 이어 용인(11.1%), 수원(9.4%), 구리(8.2%), 화성(7.2%), 평택(6.5%), 오산(5.6%), 고양(5.2%), 안양(5.1%), 의왕(4.8%), 남양주(4.1%), 인천(4.0%), 부천(2.0%) 등의 순서였다.

3기 신도시가 있는 하남과 고양의 전셋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경기 평균 전셋값 상승률(4.9%)보다 높았지만, 인천과 부천은 경기 평균보다 낮았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과 갈현동 ‘과천센트레빌‘(과천주공12단지 재건축)’이 지난 4월 입주하면서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 또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7-1 재건축)’과 원문동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라 전셋값이 하락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