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교문동 지하철 공사 구간 발생한 지반함몰 사고와 관련 중간조사 결과 발표

2020-11-08     윤덕신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8월 26일 교문동 지하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지반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은 우·오수관로, 상수도관로와는 관계가 없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상수도관로나 하수관로가 지반함몰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은 그동안의 시민 제보와 상수도관의 통수량, 현장 자료 등 객관적인 증거를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한 결론이다. 

그 증거로 첫째, 최초 지반함몰이 상수도관로가 위치한 도로 가장자리 보도부가 아닌 도로 중앙부 차도에서 먼지와 함께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반함몰 직전 상수도 물의 유출은 없었고, 오히려 지반함몰이 상수도관로 지점까지 확대된 이후 상수도관의 연결부 파열로 다량의 상수도 물이 유출됐다는 점을 들었다.

두 번째, 상수도 배수지 유출 수량 및 소블록 유량계 분석 결과 그동안 이상이 없었던 상수도 유출 수량이 지반함몰이 발생하고 7분 후 갑자기 증가했다는 점이다. 상수도관로 파손에 의해 지반함몰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반함몰에 의해 상수도관로가 파손됐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반함몰 발생 위치 하부 20여m 지점에 건설 중인 지하철 터널 굴착면을 통해 상부의 붕괴된 토사가 터널 내부로 유입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는 터널 굴착과 지반함몰 발생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서 객관적인 자료와 지반조사, 시험 등 분석된 자료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시는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의 지금까지 조사된 중간보고서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정식 전달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주처인 경기도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복구공사와 재발 방지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별내선 건설공사는 2015년 착수해 2022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전 구간 평균 53.7%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