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146명…지역 113명…경기 53명-서울 45명 등

2020-11-11     연합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가 동시에 확산하면서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0명에 육박했다.

 전날(100명)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통 한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주 중반으로 접어드는 이날까지 나흘째 1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은행,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 지역발생 113명…수도권 8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늘어 누적 2만7천7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0명)보다 46명 늘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8차례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2명으로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이다.

 

 ◇ 해외유입 105일 만에 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29명)보다 4명 늘었다. 

 지난달 31일(31명) 이후 11일 만에 다시 30명대에 진입한 것이다. 33명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의 선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진자가 늘었던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경기(11명), 서울(6명), 광주(2명), 인천·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5명, 경기 5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5명 줄어 49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2천574건으로, 직전일 1만4천761건보다 2천187건 줄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6%(1만2천574명 중 146명)로, 직전일 0.68%(1만4천761명 중 10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73만6천534명 중 2만7천799명)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