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포천까지 8량 직결해야" 시민들 거센 항의에 道공청회 불발

道 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 옥정~포천 구간만 4량 셔틀로 변경 논란 지역 곳곳 반대 현수막… 박윤국 시장 "접경지 주민 위해서 원안 추진을"

2020-12-10     박덕준 기자
경기도가 10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포천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공청회 하루 전부터 개최 장소인 포천반월아트홀 주변 및 포천시내에 포천시 각종 단체 명의로 공청회 반대 및 8량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됐으며, 공청회 당일 시민들이 모여 공청회 개최를 강경하게 반대했다.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서울도시철도를 포천까지 8량 직결로 연장하는 계획이었으나 경기도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면서 옥정까지만 8량 직결로 연결하고 옥정에서 포천 구간은 4량 셔틀로 옥정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사항에 대해 포천시민들은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박윤국 시장은 "정부에서 경제적 논리가 아닌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준 것으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원안대로 직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경기도, 포천시 및 지역주민과 함께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