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탄소 중립 실현 ‘온실가스 감축 설비 구축’

2021-01-07     윤덕신 기자

구리시는 7일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구리하수처리장 저에너지 분리막 하·폐수 고도처리기술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신기술 적용으로 기존 대비 전력비 83%와 온실가스 83%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하수처리장은 분리막공법을 통한 일일 2만5천t의 재이용수를 생산해 관내 도로청소시스템, 실개천 장자못 등 하천유지용수, 도로살수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분리막 세정을 위해 송풍기를 운용하면서 타 공법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단점이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2019년 구리하수처리장에 무송풍 세정 방식을 적용한 저에너지 분리막 하·폐수고도처리기술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신기술에 대한 인·검증을 진행했다. 이후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결과 등을 토대로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해 국비 1억700만 원을 확보했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하수처리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단순 하수처리가 아닌 선진화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그린뉴딜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해당 기술을 구리하수처리장 분리막공법 1계열에 대해 올해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4개 전 계열에 적용할 계획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