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을 뜻한다. 청마의 기운을 품고 출발했던 2014년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꽃다운 청춘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스러져 가는 모습을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던 세월호 참사와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헌정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대한민국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환희로 물들었던 한 해였다. 세밑. 대한민국을 물들였던 이 시대의 기억을 태극기 문양에 아로새기며 아픔은 기억하되 슬픔은 이겨내어 다가오는 새해엔 안전하고 희망적인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본다. 2014년 취재한 사진들을 모자이크 합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태극기와 합성했다./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