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정지석, 김민재, 곽승석, 오은렬, 수원현대건설 황민경, 김다인, 양효진, 야스민.(시계방향) <KOVO 제공>
인천 대한항공 정지석, 김민재, 곽승석, 오은렬, 수원현대건설 황민경, 김다인, 양효진, 야스민.(시계방향) <KOVO 제공>

남녀 프로배구 초반 모습은 우승 후보답게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현대건설의 연승행진이다. 두 팀이 어디까지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7일 현재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4연승을 달리며 각각 승점 11, 12으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대한항공의 역대 최다 연승은 2011-2012시즌 기록한 13연승이다. 이는 남자부 3위다.

대한항공은 명문 구단임에도 연승과 연이 많지 않다.

한국배구연맹(KOVO) DB 정규리그 최다 연승 데이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소 8연승 이상 기록은 13연승을 비롯해 12연승(2010∼2011시즌), 10연승(2009∼2010시즌), 9연승(2019∼2020시즌) 4번뿐이다. 이는 삼성화재(9번), 현대캐피탈(5번)보다 적은 편이다.

다시 한번 최다 연승을 향해 달려가는 대한항공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안산 OK금융그룹과 대결한다.

두 팀 간 첫 맞대결로, 사실상 국내 선수들의 싸움이다.

지난 시즌 국내 선수들의 싸움에서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6번의 경기를 치르며 대한항공이 5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대한항공이 우세하다. 정지석이 꿋꿋하게 버티는 가운데 김민재와 김규민도 각각 득점 13위, 20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조재성이 득점 17, 18위에 오른 것 말고는 두각을 보이는 국내 선수가 없다. 최근 삼성화재를 잡아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고군분투해야 한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을 작성했다. 더욱이 최근 홈에서 GS칼텍스를 잡으며 홈 18연승으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 홈 연승 기록을 가진 삼성화재와 동률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과 똑같이 외국인 야스민을 필두로 양효진과 이다현, 황민경, 김다인이 주 전력이다.

IBK기업은행은 외인 산타나의 부진으로 6위(1승3패)에 그쳤다. 그나마 표승주와 육서영이 버티지만, 산타나의 각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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