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1박2일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8대 과제’를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대한민국은 퇴행 시대에 직면했다"면서 "퇴행의 시대를 끝내겠다. 대안 제시와 성과 있는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과제와 관련해선 우선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무능에 책임을 묻고 권력 사유화와 권력형 게이트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면서 ‘1특검·4국조’ 결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1특검·4국조’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 방송 장악,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다.

이 밖에 과제로는 ▶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부터 주권 보호 ▶ ‘묻지마’ 흉악 범죄·여성 혐오 범죄·자연 재해 등 사회적 재난·일터에서의 사회적 죽음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 ‘민생경제 회복 패키지법’과 ‘사람 중심 예산안’·‘정의로운 세법 개정’ 추진 ▶ 혁신 성장을 통한 저성장 경기 침체 위기 극복 ▶ 국익 기반 균형·실리 외교 및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 ▶ 양당 독식 완화·비례성 강화·소수 정당 원내 진입 뒷받침 등 3대 원칙 바탕의 선거제도 개혁 등을 포함했다.

이재명 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그야말로 방향타가 고장 난 난파선처럼 표류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국민 안전 등 모든 부분에서 나라가 퇴보하고 국민의 삶이 바람 앞의 촛불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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