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이 관내 발생하는 아파트 화재 관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후 아파트 소방시설 무료 보급 지원을 한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아파트에서 연 평균 753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주요 장소는 거실과 부엌(70%)이 대부분이다.

발화 원인으로는 부주의(46%)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35%), 기계적 요인(9%) 순으로 확인됐다.

부주의 사항으로는 음식물 조리(40%), 담배꽁초(22%), 불씨 등 화원 방치(12%), 전기·기계제품 사용(8%)이다.

이에 경기소방은 화재를 예방하고자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화재안전취약자가 거주하는 노후 아파트 1만2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경보기와 에어로졸식 소화용구의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급한다.

또 가구내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는 경기지역 노후 아파트 371곳을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시정조치한다.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7천172개) 관리소장과 안전관리자, 경비원을 비롯한 관계자에게는 화재 예방과 화재 시 초기 대응에 필요한 핵심 사항을 이달 말까지 집중 교육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좁은 공간에 많은 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의적이고 모범적으로 안전관리를 하는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표창을 비롯한 격려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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