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종표, 국악인 송소희, 최희준 상임지휘자
바리톤 김종표, 국악인 송소희, 최희준 상임지휘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연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귀에 익숙한 클래식 교향곡부터 매력적인 바리톤 김종표가 아름다운 한국가곡을 선사한다.

또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가 ‘아리랑’으로 힘찬 새해를 기념하며 특별히 해금·대금·꽹과리·북과의 협연으로 한층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적 스케르초(해학곡) ‘마법사의 제자’가 연주된다.

‘마법사의 제자’는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서 미키마우스가 마법사 제자로 등장하며 경쾌한 주선율을 따라 변화하는 음악을 재미있는 영상으로 묘사해 더욱 유명해진 곡으로, 2024년 시작을 남녀노소 연령 구분 없이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1부 마지막 곡은 헝가리 국민음악 작곡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이다. 헝가리 동북부에 있는 도시 갈란타 민요와 그 지방 집시들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된 이 곡은 코다이의 현대적 기량을 가미한 춤곡이다.

2부에서는 작곡가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가 펼쳐진다.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려하고 세련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선사하며, 새해 신명나고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어 바리톤 김종표가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성으로 한국가곡 ‘뱃노래’와 ‘청산에 살리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들려준다.

국악 감성을 노래하는 국악인 송소희는 대표곡 ‘사랑 계절’과 신명나는 ‘아리랑’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흥겨운 집시 무곡 그리고 국악과 교향악의 만남 등 다채롭게 준비한 신년음악회로 갑진년 새해를 음악과 함께 흥겹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로 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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