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올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림책 콘텐츠를 활용한 복합 아트마켓 등으로 지역문화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2024년 문화도시 조성 중점사업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문화도시 수원 주요 행사로는 ▶수목원에서 펼쳐지는 문화도시 시민축제(9월 예정) ▶그림책 테마 전시·공연이 어우러진 보그보그 페스티벌(가제, 9월 예정) ▶수원 청년작가 작품을 구입하는 수문장 아트페어(10월)를 추진한다. 

문화도시 시민축제는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이라는 수원형 인문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기획하며, 도심 속 정원인 일월수목원, 영흥수목원과 연계해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그보그 페스티벌(가제, 보고 싶은 그림책,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림책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아트마켓으로, 그림책 기획전시(참여작가 2명)와 아트마켓(참여작가 20명), 공연, 작가 굿즈 플리마켓 등 그림책 콘텐츠를 활용한 시각, 공연 융복합 아트마켓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광교 호수공원, 복합문화공간 111CM, 지혜샘어린이도서관 등 생활권역별로 진행되는 같이공간 프로그램과 수원 내 85개 공방, 작은책방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동행공간 프로그램으로 시민 일상 속에서 문화도시 수원을 체감하는 사업을 펼친다. 

더불어 ‘동행공간’ 프로그램은 올해 15개소로 늘려 지원한다. 

또 공간 지정 건수 확대에 그치지 않고 호응도 높은 운영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자립방안을 마련하며, 1~2차 동행공간 운영자가 3~4차 지정공간 운영자에게 컨설팅과 네트워킹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행공간으로 선정 시 연 300만 원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수원문화재단 이형복 센터장은 "일월수목원은 지난해 연간 55만 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만큼 문화도시 사업이 생소한 시민도 참여 가능한 열린 문화축제로 열 계획"이라며 "‘보그보그 페스티벌’은 국내 그림책과 연계한 아트마켓으로는 첫 사례이며 보다 많은 그림책 작가들이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로서 수원시가 기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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