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산동 지산초등학교. 이곳은 전체 학생 수가 700여 명에 달하지만 그동안 체육관이 없어 학생들은 눈비를 맞으며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거나 대체수업을 받아야 했다.

학부모들도 실내체육관을 활용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년 전부터 체육관 건립을 요청했지만 예산 확보부터 쉽지 않았다.

이런 지산초가 올해 말 2층 규모의 체육관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지산초 체육관 건립에는 국비 9억8천300만 원과 도비 10억 원 등 총 25억8천3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2층 규모의 지산초 다목적체육관은 학생들이 뛰노는 공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산초의 숙원사업 해결에는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최호(평택1)의원의 노력이 컸다.

최 의원은 “진위면·서탄면·지산동·송북동 등 북부지역은 평택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많은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며 “문화예술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평택에서 운동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이충레포츠공원 축구장의 인조잔디 준공을 위해 올해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지역 대표 문화재에도 관심이 높다. 2014년 초 방영된 드라마 ‘정도전’이 최고시청률을 20% 가까이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평택에 정도전사당이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진위면에 위치한 정도전사당은 ‘평택시 향토유적 제2호’이자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된 삼봉집 목판을 보관 중이지만 낙후된 시설로 방문객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총 9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도전사당 문화재 정비사업에 쓰이도록 했다.

   
 
문화·체육 부분 외에도 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약 6억 원의 농업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평야라는 지리적 약점으로 자연 상토 채취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고충 해결과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벼 못자리용 상토 지원사업에 1억1천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평택 쌀농가 1만2천835㏊에 상토 32만3천 포를 공급, 쌀농가의 애로를 해소했다.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진위~남사 도로 확·포장공사에 도비 60억 원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2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마산~산하 1.8㎞ 구간 내 지방도로 공사의 첫 삽을 뜨기도 했다.

최 의원은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회장 등 여러 단체의 장을 맡으며 홀몸노인과 탈북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 및 지원을 통해 약자를 위한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평택시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