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공동주택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단계별 품질관리제도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18년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 건축·토목·전기·기계·소방 등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운영하며 독자적으로 공동주택 품질점검제도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공동주택 입주예정자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점검 공백기에 품질관리가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시는 3단계별 품질점검제도를 한층 강화해 공동주택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공동주택 품질점검제도는 건축물 골조 완료 단계와 사용검사 전 단계에서 품질점검을 하도록 했지만 개정된 제도는 ▶설계단계에서 ‘주택건설하자 예방 사전 자문제’ ▶시공단계에서 ‘입주예정자 참여형 감리보고제’ ▶준공단계에서 ‘사후 품질점검’ 등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단계별로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해 더 촘촘한 품질관리망을 구축했다.

시는 사업계획 승인 대상 주택건설현장에 수원시 공동주택 품질관리 운영기준을 적용하고 수원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조례를 개정해 법정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입주예정자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더욱 정밀하게 품질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새로운 품질관리 운영기준을 마련했다"며 "수원시 공동주택에 대한 입주민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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