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국회의원은 11일 안양시청 앞에서 안양일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존폐 위기에 대해 시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강득구 의원실 제공>
강득구 국회의원은 11일 안양시청 앞에서 안양일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존폐 위기에 대해 시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강득구 의원실 제공>

강득구(민주·안양 만안)국회의원은 11일 안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일번가 지하상가쇼핑몰 존폐 위기에 대해 안양시는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안양 만안을 지역구로 둔 도·시의원, 안양일번가 지하상가쇼핑몰 상인회 관계자 들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오랫동안 안양의 쇼핑과 유행의 중심지이자 대표 상권으로 명성을 떨친 ‘안양일번가 지하상가’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존폐 위기에 처했다. 공실률이 32%에 육박하며 코로나 이후 상권 회복에 비상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역 지하상가 상권이 무너지면 만안구 지역 상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더 늦기 전에 안양시가 지하상가를 민간 투자회사에서 인수받는 방안까지 광범위하게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양일번가 지하상가는 민자 유치 지하상가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중앙지하상가와 비교되는 관리비와 임대료를 내며 10여 년 전부터 여러 문제 해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구자룡 상인회장은 "안양시민의 통행로로 이용되는 공용 부분에 대해 안양시는 공공요금 분담과 지급에 매우 소극적이다. 점포 공간과 공용 공간을 구분해 공용 공간은 당연히 안양시가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비 따위 공공요금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하상가 임대료와 관리비 인상은 매년 소비자물가를 바탕으로 칸사스투자금융과 안양시가 협의한다. 올해도 4.8% 인상을 안양시가 승인한 상황이어서 상인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5일 안양시와 칸사스투자금융, 안양쇼핑몰㈜, 안양일번가 지하상가쇼핑몰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하상가 활성화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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