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인천 연수을 후보가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를 9.8%p 차이로 앞섰다.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한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정일영 후보가 49.8% 지지율을 기록해 40%를 얻은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3%였다.

이번 선거는 연수갑이 인구 하한선을 기록해 연수을 선거구에 있던 원도심인 옥련1동과 동춘1·2동을 포함하는 획정안이 통과되면서 송도국제도시 단일 선거구가 된 이후 첫 선거다.

당초 보수 성향 후보인 민경욱 전 의원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불복하며 지역구 출마를 고려해 표 분산이 우려됐으나 최종 단념해 김 후보가 여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이 같은 단일 전선 형성에도 현역인 정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양상이 확인됐다.

하지만 비례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미래는 30.3%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비례정당 지지율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이 그 뒤를 추격해 29.7%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연합(16.8%), 개혁신당(5.6%), 자유통일당(3.2%),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2.0%)가 뒤를 이었다.

정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만큼 총선 프레임에서도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4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36.9%)’, ‘양대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11.6%)’ 순으로 확인됐다.

연수을 주민들은 공공의대 설립(23.2%)과 과밀학급 해소 대책 마련(20.4%), 송도경찰서 신설(13.1%)을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꼽았으며 그밖에 현안 해결은 31.7%로 나타났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2일간 인천 연수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1%+무선 89%)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1명(통화시도 1만959명,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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