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부평구 산곡남중학교에서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3차구간 2공구)를 비롯한 캠프마켓 도로 노선, 위치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는 부평구 산곡남중학교에서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3차구간 2공구)를 비롯한 캠프마켓 도로 노선, 위치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 반환을 계기로 단절된 도로망을 다시 연결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부평구 산곡남중학교에서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개설 공사 3차 2공구’를 4월 말 착공한다.

도로 개설 공사는 길이 600m, 폭 30m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총 사업비 817억 원(보상비 743억 원, 공사비 67억 원, 감리비 등 7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를 잇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개설 공사’는 총길이 3.2㎞로 총 3차에 걸쳐 공사한다. 1차 구간(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은 1998년 개통했고, 2차 구간(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은 제3보급단 이전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 착공해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제3보급단 이전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2차 구간 개통은 지난해 4월 시와 국방시설본부가 체결한 ‘제3보급단·507여단의 군부대 이전 관련 합의각서’ 체결과 기획재정부의 ‘인천 제3보급단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 계획안’이 승인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인천도시공사가 총선이 끝난 뒤 이르면 4월 말께 대체부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3차 구간은 토지 정화 문제로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산곡남중∼제3보급단)는 2020년 개통했지만 2공구(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 정화가 완료되면서 4월 착공한다.

이번 3차 구간 2공구 사업으로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돼 교통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해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도로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차 구간 2공구 사업이 완료된 뒤 2029년 2차 구간 공사도 끝나면 서구∼부평구∼부천시를 잇는 도로축이 생겨 동서 간 단절됐던 주 간선도로가 연결돼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된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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