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환이나 초콜릿 등이 음주측정시 도움을 준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소주 1병을 마신 뒤 주취 한계치를 벗어나는데 8시간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남성 33명, 여성 46명 등 총 79명을 대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음주후 혈중알코올농도 소거속도 측정결과'를 분석, 31일 이같이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음주 2시간 후 솔잎, 우황청심환, 초콜릿, 가그린 등을 복용했을때 음주측정기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한 결과 우황청심환과 초콜릿의 경우 이들의 복용전후 음주측정기 측정치 차이가 각각 0.002%와 0.00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가그린은 복용후 오히려 0.007%가 높게 나타나는 등 음주단속 회피방법이 속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의 시간당 평균 하락률은 0.0174%(±0.0049%)로 소주 1병을 마신후 최소 8시간이 경과해야 주취한계치인 0.05%를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중 65㎏의 성인이 음주후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간은 소주 2.5잔은 음주 30분후, 소주 5잔은 30분에서 35분사이, 소주 1병은 40분에서 45분 사이였다.
 
성별로는 소주 1병을 마신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낮아지는 속도가 16%정도 빨랐으나 소주 5잔을 마신 경우에는 오히려 여성이 32%정도 빨랐으며 30대 이상 음주자가 20대 이하보다 5%정도 빨랐다.
 
연구소 김인석 박사는 “운전자들은 음주단속 측정결과치에 연연하기보다는 술을 마신 경우 운전하려는 생각을 버려야하며 전날 소주 1병 이상 마시는 등 과음을 했을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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