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코로나로 인한 예술인들의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섰다.

19일 재단에 따르면  2021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인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예술로)’ 참여 예술인 600명에게 총 7억2천 만 원의 활동비를 선지급하며 지역 예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코로나로 인한 예술인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로 사업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한 팀을 이뤄 매칭된 기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홍보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공간과 환경의 변화 등을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올해는 199개 기업·기관과 1천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예술로 사업은 별도 모집된 기업·기관과 예술인이 연결돼 활동하는 협업사업과 기업·기관과 예술인이 사전에 팀을 이뤄 사업에 참여하는 기획사업 그리고 지역문화재단과 연계하는 지역사업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지난해 8개 지역에서 316명의 예술인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던 ‘지역사업’은 지역 예술인들의 호응 속에 올해 12개 지역(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약 410명의 예술인 참여로 확대돼 지역 예술인의 복지 증진과 가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 참여 예술인들의 활동비는 약 6개월간 월 120~140만원으로 매달 활동이 종료되고 활동보고서를 제출한 후 지급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예술인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동비 선지급을 결정하게 됐다. 

또한 예술로 사업 참여 예술인들은 활동기간 동안 예술인 고용보험에 가입된다. 예술로 사업 기간을 포함해 24개월 중 9개월 이상 예술인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 은 향후 구직급여, 출산전후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영정 재단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예술의 가치는 모두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며 "예술로 사업을 통해 예술인과 사회 간의 새로운 소통과 가치 공유의 방식을 제시하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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