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일랜드),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2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및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공동 개소식이 개최됐다.
개소식에는 정일영 국회의원과 이강구 시의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윤동섭 연세대총장 등 내외 귀빈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안 4천326㎡의 터에 자리잡은 센터는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이끌 전망이다.
건축총면적 6천598㎡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센터는 93종의 장비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기준의 첨단 실습시설, 품질관리(QC) 실습실, 원료 보관 및 유틸리티(Utility)실, 강의실, 사무실, 운영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2020년 10월 ‘한국형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 인력양성센터’ 사업지로 인천을 선정했으며 인천경제청은 2023년부터 센터 구축에 나섰다.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을 갖춘 센터는 향후 연간 2천 명 규모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과 관리는 시와 인천경제청, 인천테크노파크가 맡고교 육 커리큘럼은 연세대가 주도해 석사급 학위과정과 재직자·구직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수요에 맞는 실무형 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연세대 K-NIBRT(한국형 나이버트) 실습교육센터와 인천대 바이오융합ICC센터(기업협업센터), 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 써모피셔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 센터 등 바이오 인력양성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센터 개소로 앞으로 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전주기 맞춤형 인재 배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송도를 중심으로 인천이 바이오산업 일자리 창출 및 바이오클러스터의 초격차 도약,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세계 시장 진출 등 선순환 혁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